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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간염 줄었는데 간암 발생은 여전…수검률이 '복병'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2일 대한간암학회는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간암의 날을 맞아 간암 환자의 생존율 향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국가예방접종 및 검진 사업으로 B형 간염이 줄어들었지만 간암 발생률은 여전히 요지부동이라는 지적이 나왔다.정기 검진이 간암의 조기 진단에 큰 기여를 하고, 간암 환자의 생존울 향상에도 영향을 주지만 2021년 기준 20만명 정도가 국가 간암 검진을 받고 있지 않아 이들이 '복병'으로 지목된 것.알코올 및 지방간에 의한 간암 발생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 간암 검진 수검률 향상을 위한 학계, 정부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2일 대한간암학회는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간암의 날'을 맞아 간암 조기 진단을 위한 국가 검진 현황을 살펴보고 검진 수검률을 높여 간암 환자의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다른 암종과 다르게 간암은 주로 만성 간질환(만성 B형 간염, 만성 C형 간염, 알코올 간질환, 대사 이상 연관 지방간질환 등)에서 발생하고 간경변증이 있는 환자에서 간암 발생률이 더욱 높게 나타난다.특히 다른 암과 달리 자각 증상이 없어서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치료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게 돼 정기 검진의 중요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문제는 1970~1980년대 B형 간염의 유병률이 높고 B형 간염이 우리나라 간암 발생의 주 원인이었지만 1995년 이후 적극적인 국가예방접종 사업 및 국가 검진 사업이 시행됐음에도 간암 발생률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점.김성은 간암학회 기획위원(한림의대 소화기내과)은 "치료법과 검진 사업을 통해 B형 간염에 의한 간암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며 "하지만 2008년에서 2018년까지 우리나라 암 발생률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인 간암은 암 빌생률 6위로 나타나, 여전히 높은 경항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는 B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간암의 발생은 줄어들고 있지만, C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간암 발생이 줄어들지 않는 점과 알코올 및 지방간에 의한 간암 발생이 놀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이로 인해 야기되는 사회적 문제는 상당하다"고 개선을 촉구했다.김성은 간암학회 기획위원은 간암 사망률 저감의 핵심이 정기 검진에 달려있다고 그 중요성을 환기시켰다.간암은 중증도가 높아 암 사망률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사회적으로 경제적 생산성이 높은 중년에 비교적 많이 발생해 사망률이 높다는 점에서 국가적으로 부담이 큰 질환이다.다른 암종과 달리 대부분 자각 증상이 없어서 황달, 복수, 간성 혼수, 정맥류 출혈, 등과 갈은 증상이 발생한 때에는 대부분 진행된 간암 상태에서 진단되기 때문에 간암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기 검진의 중요성이 부각된다.김 위원은 "간암을 늦게 발견한 경우 통상적으로 충분한 치료의 기회를 얻지 못해 기대 여명이 길지 않다"며 "결국 간암은 조기 진단이 생존율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여타의 암종보다 더욱 적극적인 정기 검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우리나라의 국가 암 검진 중 간암 검진은 만 40세 이상에서 간경변증이 있거나 B형 간염, C형 간염 등의 병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시행되고 2016년 연 1회에서 연 2회로 주기가 개선됐다"며 "국가 간암 검진 수검률은 2016년 이후로 꾸준히 상승해 2021년에는 74.3%로 나타나 모든 암종 검진 중 가장 높다"고 말했다.이어 "이대목동병원의 간암 검진 자료(2017년~2020년)를 분석했을 때 간암 검진을 받은 환자 중 조기 간암으로 진단된 환자가 82.5%로 높게 나타났다"며 "이는 2003년~2005년, 2008년~2014년의 국가 간암등록사업 자료에서의 32.1~55.6%와 비교했을 때, 조기 간암으로 진단되는 환자의 비율이 높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조기 간암 진단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완치 가능한 치료를 선택할 수 있는 비율도 늘어나, 단일 기관의 누적 생존율(5년 생존울 83.4%)이 간암등록사업 자료의 생존율(5년 생존울 27.0%)에 비해 유의하게 향상됐다.따라서 간암 검진 수검률을 좀 더 높일 수 있는 방안이 간암 사망률 저감의 핵심이라는 것.김 위원은 "조기 간암 진단율도 향상됐지만 지금보다 더 높은 검진이 이뤄진다면 만성 간질환 환자에서 수술 등의 근치적 치료를 통해 환자의 삶의 질 향상과 생존울 항상이라는 목표를 이률 것으로 기대된다"며 "2021년도를 기준으로 약 20만명 정도가 국가 간암 검진을 받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그는 "이 중에서 약 50%인 10만명 정도는 국가 간암 검진도 하지 않고 병원 검진도 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대한간암학회 최종영 회장과 김도영 기획이사는 국가 간암 검진 수검률 향상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그는 "정기 검진은 간암의 조기 진단에 큰 기여를 하고 있고, 간암 환자의 생존울 향상에도 영향을 준다"며 "간암은 조기에 진단되지 않으면 완치 가능한 치료법을 적용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보다 높은 간암 정기 검진율을 얻을 수 있도록 학회 및 국가 차원에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02-03 05:30:00학술

간암 치료 잔 연령대 혜택…고령자도 예후 높아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이한아 간암학회 기획위원(이대목동병원 소화기내과)고령 간암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치료 개입 시 예후가 비고령환자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혈관 침범이나 간의 전이를 동반하는 진행성 간암의 경우 치료를 받지 않는 고령 환자가 40.2%에 달해 치료 필요성에 대한 인식 개선이 동반돼야 한다는 지적이다.2일 대한간암학회는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제7회 간암의 날 기념식을 갖고 고령화 시대에서의 적정 간암 치료를 주제로 연구를 발표했다.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를 이용한 대규모 연구에서 간암의 발생률이 전체 연령에 서는 감소한 반면 80세 이상에서는 2008년 10만 인년당 70.0에서 2018년 160.2으로 평균 연간 9.0%씩 지속 증가하고 있다.예측 조발생률 역시 점차 증가해 2028년에는 2008년 대비 4배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보고된 바 있다(2008년 10만 인년당 521 → 2028년 2055).이날 학회는 간암등록사업위원회의 무작위 간암등록사업 자료 분석을 통해 문제의 심각성 및 고령 환자에서의 치료 개입 당위성에 대해 강조했다.간암등록사업 자료 분석 결과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새롭게 간암으로 진단받은 1만 5186명의 환자 중 65세 이상 고령 환자는 38.4% 였으며 2008년 35.5%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7년에는 45.9%에 달했다.고령에서는 비고령에 비해 B형간염 관련 간암이 차지하는 비율이 적으나(29.7% 대 68.1%), C형간염 (18.1% 대 6.1%), 알코올 간질환 (16.8% 대 7.9%) 및 기타 간질환 (28.0% 대 10.0%) 관련 간암은 더 높았다.이와 관련 이한아 기획위원(이대목동병원 소화기내과)은 "간암등록사업 자료 분석에서 고령 간암 환자는 비고령 환자에 비해 간암 진단 후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결과가 나왔다(25.5% 대 16.9%)"며 "특히 혈관 침범이나 간의 전이를 동반하는 진행성 간암의 경우 치료를 받지 않는 고령 환자가 40.2%였다"고 우려했다.그는 "간절제나 고주파열치료술로 완치가 가능한 조기 간암에서도 비고령 환자에 비해 고령 환자는 국소 치료인 경동맥화학색전술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며 "고령 간암 환자에서 치료를 받지 않거나 덜 침습적인 치료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으나 최근 간암 환자의 기대 수명 증가로 이러한 치료 경향에 대한 재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적극적 간암 치료는 연령과 무관하게 생존율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고령이라는 이유만으로 치료를 포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 학회 측 판단. 실제로 간암등록사업 자료 분석에서 치료를 받은 고령 환자들의 생존율은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유의하게 높아 적극적 치료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이 위원은 "학회가 진행한 간암등록사업 자료 분석에서 외국의 다른 연구와 마찬가지로 고령과 비고령 간암 환자의 치료 성적에는 차이가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다수의 동반 질환을 가진 고령의 환자에서도 근치적 치료법인 수술이나 고주파열치료술 후의 생존율이 비고령 환자에서와 차이가 없다"고 적극적 치료의 필요성을 주장했다.그는 "특히 조기 간암을 지난 병기에서도 경동맥화학색전술이나 방사선치료, 면역항암제 치료 후의 생존율에서 고령과 비고령 환자 사이에 차이가 없었다"며 "수술 기법과 수술 후 관리의 향상으로 고령 환자도 안전하게 간 절제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여러 연구에서 고 주파열치료술 후 합병증 발생 빈도가 고령과 비고령 환자에서 차이가 없어 수술적 절제가 여의치 않은 고령 환자에게는 국소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며 "경동맥화학색전술은 연령에 따른 합병증 발생률에 차이가 없으므로, 고령 환자에서도 시행할 수 있으나 종양이 크거나 개수가 많은 경우 시 술 후의 합병증이나 안전성을 고려해 방사선색전술을 시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과거 진행성 간암을 진단받은 고령 환자들 중 상당수가 안전하고 효과적인 전신치료제가 없어 치료를 포기한 반면 최근엔 체외 방사선치료의 역할이 점차 확대되며 실제 많은 고령 환자들이 안전하게 방사선치료를 받고 있다.이 위원은 "최근 면역항암제 치료 시대가 열리면서 유의하게 종양 및 부작용을 줄이면서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며 "각 고령 환자의 특성을 고려해 적절하고 적극적인 치료를 시행해 예후를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02-03 05:30:00학술

코로나감염 우려에 학술대회·제약사 영업도 '올스톱'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제약사들의 영업활동은 물론 학술활동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당장 제약사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막기위해 재택근무를 확대하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는 거의 대부분이 시행중이고, 국내사는 일부만 시행하고 있는데 점차 확대될 조짐이다. 감염병 예방을 위한 의료기관 면회 제한 안내문을 붙여놓은 모습. 앞서 일부 대학병원들은 감염 확산 방지 및 관리를 위해 제약사 영업사원의 출입 제한을 알리는 문자를 발송한 바 있다. 감염 확산 방지는 물론 현장 방문에 따른 실익없다는 판단도 한몫하면서 제약사들도 병원 출입을 자제하는 상황. 이에 따라 한국로슈, 노바티스, 암젠코리아, 애브비, 화이자, BMS, MSD와 같은 여타 외국계 제약사도 전 직원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폐렴 감염 사태에 따른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인 것이다. 반면 국내 제약사는 아직까지 전격적으로 시행하지는 않고 있다. 한 상위권 제약사 관계자는 "폐렴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인데도 실적 악화를 우려, 국내사들은 재택근무 이야기를 꺼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성토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차칫 영업사원 확진자 발생시 영업사원 개인의 피해는 물론 병의원의 폐업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다. 국내 H 제약사 영업사원은 비공개 커뮤니티에 "임원진분들에게 간곡히 부탁드린다"는 장문의 글을 통해 "영업사원의 안전을 고려해 달라, 또한 감염시 파장을 고려해달라"고 우려했다. 이런 가운데 삼일제약은 국내사 중 처음으로 감염병 확산 방지에 동참을 결정했다. 삼일제약은 문자 발송을 통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최소화 및 임직원분들의 안전을 위해 이번 주말까지 의료기관 방문을 금지하고 재택근무를 실시한다"는 내용을 공지했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보건 업종에 속하는 국내 제약사들이 감염병 관리 및 대응에 더 적극적이어야 한다는 판단이 있었다"며 "이에 병원 출입 영업사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학회, 심포지엄 등 각종 행사도 직격탄을 맞았다. 대한간암학회는 5일 예정이었던 간암의 날 기념식을 취소했고, 9일 예정인 임상순환기학회 에코페스티벌도 무기한 연기에 들어갔다. 대한암학회가 주최하는 면역암 심포지엄도 잠정 연기됐다. 또 내달 개원하는 용인세브란스병원도 각종 행사를 미뤄둔 상태며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처장과 제약사 CEO 간담회를 잠정 연기했다. 알보젠코리아는 1천명의 의사를 대상으로 큐시미아 출시 심포지엄을 기획했다가 취소한 바 있다. 보스톤사이언티픽 코리아는 코타키나발루 해외 킥오프 미팅을 취소했다. 한 학회 사무국 관계자는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2월에 예정됐던 학회들이 대부분이 취소한 것으로 안다"며 "감염 사태가 잠잠해져야 다시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0-02-06 05:45:55제약·바이오

신종 코로나 의학계도 강타…학술 행사·세미나 등 차질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전 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 사태로 인해 국내 의학회들의 학술 행사나 병원 행사들도 큰 타격을 받고 있다. 감염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행사를 강행하는데 부담을 느낀 나머지 행사 취소를 결정하거나 검토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의과대학과 병원 행사도 마찬가지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으로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습니다. 대한간암학회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오는 2월 5일로 예정됐던 간암의 날 기념식을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의학자들과 의료계 종사자들이 참석하는 행사이니 만큼 위험성을 안을 수는 없다는 판단에서다. 간암학회 관계자는 "간암의 날이 생긴 이래 한 해도 행사를 진행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며 "하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행사를 강행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간암의 날 행사 참여자가 의사는 물론 감염 예방에 앞장서야 하는 의료계 종사자들이라는 점에서 감염 확산의 위험성은 물론 대외적 이미지도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간암학회는 2월로 예정됐던 간암의 날 맞이 공개강좌 행사도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간암의 날 맞이 공개 강좌의 참석자들이 대부분 환자와 보호자들이라는 점에서 감염에 더욱 취약하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다. 이는 비단 간암학회 등만의 문제는 아니다. 1월 말과 2월 초에 학술행사를 예정했던 학회들도 마찬가지의 고민을 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완전한 확산 추세가 아닌 만큼 행사를 이어가기로 결정한 곳도 있지만 아직까지 고민을 끝내지 못한 곳도 많다. 2월 중순 학회를 앞두고 있는 A학회 임원은 "이사장을 비롯해 이사회 내부에서 계속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지만 아직까지 결정이 쉽지 않다"며 "대관과 홍보, 숙소, 예약 등이 이미 끝난 만큼 손해가 너무 크다는 의견이 있어 우선 일정에 맞춰 진행하자는 의견이 우세한 것은 사실"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만약의 만약이라도 환자가 늘어나며 이슈가 가라앉지 않으면 의사들 수백명이 한 자리에 모여서 행사를 했다는 사실만으로 여론이 매우 안좋아질 수 있다는 지적도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몇 차례나 회의를 가졌지만 아직도 결정하지 못하 이유"라고 털어놨다. 병원 차원에서 대관 자체를 막은 곳도 많다. 학술대회나 세미나 등의 장소가 대부분 대학병원 강당 등이라는 점에서 이 또한 차질은 불가피하다. 의학회들이 1월과 2월로 예정된 행사를 두고 깊은 고민에 빠져있다. 오는 2월 16일 서울시내 모 대학병원 강당에서 워크숍을 열기로 했던 이과학회가 대표적인 경우다. 이과학회는 이 대학의의 요청에 따라 장소를 타 대학 강당으로 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상태다. 학술대회 등만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은 아니다. 앞서 살펴봤듯 병원 자체에서 감염 방지 대책으로 보호자 입장까지 막고 있다는 점에서 원내 행사나 의대 행사들도 차질을 빚고 있다. 실제로 강원대 의과대학은 총장 주재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책 회의를 열고 2월로 예정된 의대 졸업식을 취소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B의대 및 부속병원도 병원 내부에서 진행하기로 했던 의대생 신입생 오리엔테이션과 환영회, 인턴, 전공의 채용 및 오리엔테이션 절차를 외부에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B의대 의무부총장은 "우선은 가능한 장소를 알아본 뒤 최종적으로 결정하겠지만 국가적 재난 상황인 만큼 아예 취소를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며 "감염 예방을 이유로 보호자 입장까지 막고 있는 상황에서 병원, 의대 행사라며 가운 입은 사람들이 몰려 다니면 어떻게 보겠느냐"고 반문했다.
2020-01-31 05:45:56학술

경희의료원, 제3회 간암의 날 기념 공개강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경희의료원(의료원장 김기택)이 오는 19일 후마니타스암병원 6층 대회의실에서 제3회 간암의 날 기념 공개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는 ▲간암 치료의 최신 지견–면역항암치료(소화기내과 심재준 교수) ▲간암 환자에서 간이식: 언제 어떻게 하나?(간·담도·췌장외과 김범수 교수) ▲간암 환자의 영양 관리법(영양팀 주진희 영양사)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 간암의 예방, 진단 및 치료 등(소화기내과 김병호 교수)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건강강좌 중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는 환자, 보호자와 소통하고자 마련된 자리로 평소 궁금해 하던 사항을 사전에 수렴해 질의응답식으로 진행한다. 질문은 본관 1층 소화기센터에서 작성 가능하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병호 교수는 "우리나라 40~50대 남성 암 사망 원인 1위가 간암"이라며 "진단부터 치료, 예방·관리까지 포괄적으로 강의가 진행되는 만큼, 환자 및 보호자에게 유익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19-02-14 10:41:17병·의원

간학회 리버위크 "국내 간질환 대국민 홍보 역점"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올해부터 바이러스성 간염과 비알코올성 간질환 등 대국민 홍보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그동안 학회가 역점을 두고 추진했던 40세 생애전환기 검사에 C형간염을 추가하려는 노력은, 여전히 '진행형'에 방점을 찍었다. 올해로 4회차를 맞는 리버위크(THE LIVER WEEK 2017)에서 대한간학회 변관수 이사장(고려의대 내과)이 밝힌 계획이다. 리버위크는 국내 간관련 4개 학회(대한간학회, 한국간담췌외과학회, 대한간암학회, 대한간이식연구회)가 공동주최하는, 국제간연관심포지엄으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무엇보다 '간염, 간섬유화, 간경변증, 간암'에 이르는 간질환의 진행과정에 있어 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병리학과, 소아과, 이식외과 뿐 아니라 기초 과학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실질적인 학술교류가 진행된다는 게 특징. 특히 작년부터 C형간염 분야 혁신 신약들의 발빠른 시장진입으로 치료 및 관리가 진일보하면서 '간질환 완치를 위한 노력(Striving for a complete cure of liver diseases)'은 이번 학회의 대주제로 잡혔다. 변 이사장은 C형간염의 생애전환기 검사와 관련해 "선별검사가 필수적이라는데 큰 이견이 없지만, 지체되는 데엔 무엇보다 재정적인 문제가 가장 크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생애전환기 검사에서 C형간염 항체검사에도 비용이 들어가지만 선별검사를 통해 많은 환자가 발견된다면 고가의 치료제 사용으로 보험재정에도 압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의견을 냈다. 때문에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C형간염의 생애전환기 검진에 대한 설문(정책적 내용 등 6개 질문지 포함)을 조사해서 오는 '간의 날'에 최종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간염에 이어 간암의 조기진단에 대한 인식전환도 강조됐다. 대한간암학회 성진실 회장은 "조기발견을 많이 하기 때문에, 암의 생존율은 굉장히 많이 좋아졌다. 국내 간암 5년 생존율은 일본과는 비슷하고 미국보다는 앞서는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간암의 공격 대상은 40~50대 가장들로, 적극적인 조기진단에 대한 인식 전환이 거듭해서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간암은 B형간염 및 C형간염, 원인에 상관없이 모든 간경변 환자 등 이들 고위험군 관리만 잘하면 없어질 수도 있는 병"이라면서 "고위험군에 연간 2회 초음파 및 혈청알파태아단백검사를 무료로 지원해 주고 있지만 여전히 국민들이 잘 모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간암학회 차원에선 초음파 검사와 암표지자 검사 두 가지를 1년에 2회 진행하라는 뜻으로, 매년 2월2일을 간암의 날로 만들어 대대적인 홍보에 돌입했다. 이외 2차상대가치 개편이 올 7월부터 이뤄지는 가운데 간질환 수가에 영향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학회 입장도 나왔다. 변관수 이사장은 "간기능검사 수가가 거의 50% 정도로 내려가는 것으로 학술대회 기간 중에 들었는데 당황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학회뿐 아니라 개원의부터 모두가 관련있는 어려운 문제로, 학회 이후 대책을 모색해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인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되는 이번 학회에는, 총 25개국 518편의 초록(해외초록 106편 포함)이 접수됐으며 28개국 95명의 해외참가자(23일 기준)를 포함해 총 1015명(사전등록 875명, 현장등록 140명)이 등록을 마쳐 국제학술대회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특히 학회기간 간질환 분야 캐나다, 덴마크, 프랑스, 홍콩, 이탈리아, 일본, 몽골, 뉴질랜드, 노르웨이, 미국 등 국내외 초청연자 20명이 발표를 진행한다. 중요 강좌로는 만성 C형간염에서 치료가 힘든 환자들에 대한 올바른 치료방향에 대한 강의를 비롯해 최근 식생활의 변화와 함께 증가한 지방간에 대한 면역유전자적 특징에 대한 고찰 및 새로운 약물치료에 대한 세션이 준비된다. 마지막날인 24일에는 국내 만성질환의 가장 많은 원인인 만성 B형간염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알코올성 간질환에 대한 강의와 토론이 준비됐다. B형 및 C형간염 분야 신약 대거 출시, 제약 '격전지' 여전 이번 학회에선 총 6개 등급으로 나눠진 학회 스폰서 제약사 명단에도 흥미로운 광경이 펼쳐졌다. B형과 C형 간염 치료제 분야 라이벌 열전을 펼치듯, 기존 대형품목을 보유한 제약사와 이제 막 신약을 출격한 제약사의 이름이 그대로 입간판에 오른 것이다. 가장 높은 '다이아몬드' 등급에는 B형간염약 바라크루드(엔테카비르)와 C형간염약 일명 닥순요법(다클린자+순베프라)을 보유한 BMS, 길리어드 간염약을 코프로모션하는 유한양행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어 '플래티넘-엘리트' 등급에는 최근 C형간염 신약 비키라/엑스비라를 론칭한 애브비와, 비리어드(테노포비르, TDF) 후속판 격인 베믈리디(TAF)를 선보인 길리어드가 위치했다. 한 단계 아래인 '플래티넘' 등급에는 애브비와 비슷한 시기에 C형간염약 제파티어를 론칭한 MSD, 국산 B형간염 신약 베시보(베시포비르)를 내놓은 일동제약 등이 명단에 올랐다. 간암영역에 독보적 표적항암제 넥사바(소라페닙)를 보유한 바이엘 역시 플래티넘 등급의 학회 스폰서 제약사로 이름을 걸었다.
2017-06-24 05:30:53학술

색전술 불응 간암에 또 색전술?…발목잡힌 소라페닙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중기 이상의 간암, 색전술 불응 및 실패 환자에 대안은" 간암의 적기 치료를 놓고, 경동맥화학색전술(TACE)의 불응 및 실패 개념이 학계 이슈로 번지고 있다. 해당 개념에 전반적인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치료적 대안으로 거론되는 표적항암제 소라페닙의 유효한 혜택까지 발목이 잡힌 모양새다. 반복적인 TACE 시행에도 증상이 악화되는 환자가 소라페닙으로 넘어가는데 있어, TACE의 불응 및 실패 정의는 주요한 열쇠가 되기 때문이다. 이웃나라인 일본의 경우 2014년 간학회(JSH) 개정안에 TACE 불응 및 실패 기준을 제시했으며, 대만은 작년 11월 1일부터 소라페닙 급여 대상에 TACE 실패 환자를 추가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국제 학술지인 종양학회지(Oncology) 2014년 9월6일자 온라인판엔, TACE에 반응을 보이지 않은 중간병기 간세포암(HCC) 환자에서 소라페닙으로 전환했을 때 임상적 혜택을 따져본 연구 결과가 게재된 바 있다. 일본 치바의학전문대학원 사다히사 오가사와라(Sadahisa Ogasawara) 교수팀이 진행한 해당 연구엔, TACE를 처음으로 시행한 중기 간세포암 환자 249명이 등록됐으며, 추적관찰 기간 122명이 TACE 치료에 불응성을 보였다. 이들을 소라페닙 전환 치료군(20명)과 TACE 지속 환자군(36명)으로 구분했는데, 결과는 어땠을까. 소라페닙으로 전환한 환자군에선 중증 이상반응으로 치료를 중단한 3명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17명의 환자가 질환이 악화될 때까지 소라페닙 치료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혜택을 두고서다. 주요 평가지표인 전체생존기간(OS)에선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갈렸는데, 소라페닙 전환군이 25.4개월로 TACE 지속군 11.5개월보다 길었던 것. 간기능장애가 나타나기까지 걸린시간도 소라페닙 전환군에서 혜택이 더 많았다. 소라페닙 전환군이 29.8개월로, TACE 지속군 17.0개월보다 지연됐다. 연구팀은 "전 세계적으로 TACE를 널리 사용하고 있지만, TACE의 반복적인 사용은 명확한 치료 혜택없이 간기능을 악화시킬 수 있다"면서 "최근 소라페닙이 도입된 이후 새로운 치료의 컨셉이 잡히면서 글로벌 가이드라인도 TACE 불응성 또는 실패 확자의 정의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간외전이 혹은 주혈관 침범을 보일때까지 TACE를 반복적으로 실시하는 상황에서, 이에 불응하는 환자의 경우 소라페닙의 혜택을 고려해야 한다는 게 골자였다. 차기 대한간암학회 회장으로 선출된 국립암센터 박중원 교수(간암센터 소화기내과)를 만나, 간세포암의 적기 치료와 관련해 색전술 불응 및 실패 환자의 개념과 표적항암제로의 전환에 대한 학계 이슈를 자세히 물었다. 올해 간암의 날(2월2일)이 처음 제정됐다. (박중원 교수)-통상 기념일 제정은 대국민 홍보를 주 목적으로 한다. 간암은 우리나라 남성에서 4번째, 여성엔 6번째로 흔한 암이며 일년에 1만6천여 명이 진단을 받는다. 중요한 것은 사회경제적 활동이 활발한 오십 대 후반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는 대목이다. 사회 경제적 손실이 그 어떤 암보다 높다. 인지도가 높은 폐암이나 위암은 간암보다 고령에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사회 경제적 손실이 비교적 적은 편이다. 2월2일을 간암의 날로 제정한 이유는, '두 가지 검사를 1년에 두 번 하자'는 의미를 담기 위해서였다. 이들 환자는 간암의 어느 단계에서 주로 진단받나? -국내 데이터를 통계낼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국가암검진 자료와 간암 코호트 구축이 그것이다. 다만 국가암진단 자료에서는 병기를 알 수 없기 때문에 간암 학회에서 따로 몇 개 기관을 지정해 무작위 추출방식으로 코호트를 구축해오고 있다. 이에 따르면 조기 진단 비율은 아직도 50% 미만에 그친다. 2000년부터 간암 코호트를 구축해온 개인적 경험에 비춰본다면, 국립암센터는 3차 및 4차기관의 역할을 하기에 국립암센터에 찾아오는 환자들은 대게 질환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 국립암센터 데이터를 살펴보면, 조기 진단을 받는 환자는 40% 미만으로, 바꿔 말해 암이 많이 진행된 환자가 많았다는 뜻이다. 진단이 늦어지는 가운데, 환자 병기에 따라 고려되는 치료전략은? -일반적으로 초기, 중기, 그 다음 단계를 '진행성 암'이라고 지칭한다. 숫자로는 1, 2, 3, 4단계 다음이 말기다. 조기 진단은 1, 2기를, 중기는 3기 그리고 진행된 암이 4기인데, 진행성암에 해당하는 환자는 40% 수준이다. 2003년 우리나라 의료계의 첫 가이드라인 격인 '간세포암종 가이드라인'은 지난 2014년에 개정됐는데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3기에선 색전술이, 4기의 경우엔 3상임상에서 유효성이 입증된 표적치료제가 원칙이다. 이들 환자에서 색전술과 표적치료제를 고르는 선택기준이 따로 있나? -국내에선 색전술 치료가 활발히 시행된다. 중소병원에도 널리 보급돼 있는데다 시행횟수와 방법과는 무관하게 보험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색전술의 시행 근거는 불분명한 측면도 있다. 4기 상태에서는 3상임상에 효과가 입증된 표적치료제가 대원칙이지만 색전술도 차선책으로 활용된다. 색전술의 시행 증거가 불분명하다는 얘기는, 최근 아태국가 간세포성암 치료합의안에서 언급된 '색전술 불응 및 실패 환자 정의'와도 관련있나? -아태국가 간세포성암 치료 합의안(EPOIHCC Consensus)을 통해 어느 정도 합의된 부분은 있지만, 전 세계적 합의라고 볼 수는 없다. 가이드라인에서 색전술 시행에 따른 기간 및 횟수와 관련해 제가 직접 진행한 연구가 있다. 여기서 TACE 시행 후 잔존암이나 재발에 대해 6개월 내 3회의 반복적인 색전술을 시행한 사람의 경우엔, 색전술을 시행하더라도 질환이 계속 진행을 할 가능성이 높았다. 이 연구 결과를 근거로 대만에선 소라페닙의 보험급여 규정이 개정되기도 했다. 대만은 소라페닙 사용에 대한 규제가 오히려 우리나라보다 센 편인데, 대만 정부가 색전술 불응일 때를 차용한 이유는 색전술을 규제하기 위한 목적도 엿보인다. 그런데 국내의 경우, 색전술 시행횟수에 제한이 없는 실정이다. 색전술을 시행해도 계속 재발하는 환자에선 반복적 색전술이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 계속 상태가 악화되는 환자에선 표적치료제로 치료법 전환을 고려해봐야 한다. 색전술 불응 환자에 색전술을 반복하는 경우와 표적치료제로 전환하는 것을 두고, 임상적 혜택을 비교한 연구 결과는 어땠나. -아직 4기 진행성암 환자에서 색전술과 소라페닙을 전향적으로 비교한 연구 결과는 없다. 일부 후향적 임상에선 4기 환자 가운데 색전술이 좋은 치료효과를 낼 수 있는 경우가 있어 간세포암종 가이드라인에 색전술이 4기 환자의 차선책으로 들어가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4기 전체 환자들의 소라페닙과 색전술 혜택을 비교하기 위해서는 전향적 연구가 필요하다. 해당 환자의 경우, 표적항암제로의 전환에서 '적기'는 언제라고 생각하나? -간세포성암종 가이드라인에 소라페닙의 사용에 대한 부분이 있다. 'TACE 시행 후 잔존암이나 재발에 대해 반복적(6개월 내 3회)으로 TACE를 시행하였으나 암이 진행하여 병기 이동(stage migration)이 일어난 경우 TACE 실패 또는 무반응으로 간주되며 이 경우 소라페닙 치료를 고려한다'는 내용이다. 소라페닙으로 치료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에게는 2차 치료제가 임상시험에 성공해 곧 선보일 예정이다. 색전술 불응 환자에서 표적항암제를 일찍부터 사용하는 것에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인가? -색전술에 불응하면 소라페닙의 도입이 필요하지만 색전술과 소라페닙을 함께 치료할 경우 보험급여를 받을 수 없다. 색전술 불응 환자에게 두 치료를 병용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가 진행됐고, 곧 발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된 보험정책이 전무한게 문제다. 반대로 소라페닙을 쓰다가 효과를 고려해 다른 치료제와 병용할 경우도 소라페닙은 보험급여에서 제외된다. 또한 보험문제 때문에 소라페닙 용량 조절에도 어려움이 생긴다. 혹시 모를 부작용에 대비해 저용량을 사용하다 용량을 올려나가는 게 좋은 방법이지만, 현재 보험체계에서는 이러한 용량 조절이 어려운 실정이다. 우리나라에 국한된 문제만은 아닌듯 하다. -전 세계 학계 관심사항이기에, 오는 9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국제간암학회(ILCA)에서도 색전술 불응과 표적항암제 도입에 대한 논의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좌장 겸 발표자로 참여한다. 아직까지 무작위대조군연구(RCT)가 없어 명확한 답을 내놓기 어렵지만, 대한간암학회 차원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안이다. 이와 관련 올해 말, 제가 발표를 준비 중인 '소라페닙과 소라페닙+색전술'을 비교하는 연구가 첫 사례가 될 것이다. 340명의 해당 환자가 등록된 대규모 연구로, 1차 평가변수는 생존율과 질병진행까지의 시간 두 가지다. 아직 최종결과가 나오지 않아 정확히 언급할 수는 없지만 현재까지 데이터를 보면, 복합요법이 나쁘지 않았다. 무엇보다 색전술 불응인 경우 소라페닙과 색전술 시행을 비교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해당 연구는 정부 주도의 적극적인 지원이 요구되는 영역이기도 하다.
2017-02-23 05:00:33제약·바이오

간암 유일 표적치료제 넥사바, 제1회 간암의 날 응원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바이엘 코리아(대표 잉그리드 드렉셀)가 올해 처음 제정된 '제1회 간암의 날'을 기념하는 사내 행사를 가졌다. 간암의 날 제정을 축하하고 간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바이엘 코리아의 서상옥 특수치료제 사업부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이 날 행사장에서는 간세포성암에 대한 효능을 입증한 유일한 표적 치료제 넥사바(소라페닙)이 간암의 날을 응원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앞으로도 간암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넥사바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국내에서 유일한 간세포성암 표적치료제로 사용되고 있고, 치료법이 매우 제한적인 간세포성암의 진행을 보이는 환자들에게 또 다른 치료 옵션을 제공해왔다. 서상옥 특수치료제 사업부 대표는 "수술이나 간이식과 같이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간암의 조기진단이 중요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의 경우 질병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된다"며 "넥사바 는 간세포성암에 대한 효능을 입증한 유일한 표적치료제로 환자들이 적기에 필요한 치료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넥사바는 대규모 3상임상을 통해 유의한 생존기간 연장을 보여준 유일한 표적치료제이다. 간세포성암 환자 6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던 SHARP 연구에 따르면, 넥사바 투여군(400mg, 1일 2회 경구투여)의 전체 생존기간(OS)은 10.7개월(중앙값), 위약군은 7.9개월로 생존율을 44%까지 연장시켰다. 또 아태지역 간세포성암 환자 22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sia-Pacific SHARP 연구 및 대규모의 전향적 비중재 연구인 GIDEON 연구 등에서도 생존기간 연장 효과 및 우수한 내약성을 보여줬다.
2017-02-03 12:02:05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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